"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살았어요"

9년 동안 회사에서 일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어요.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어느새 9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더라고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인지 늘 바쁘게 살았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교에 다녀보거나, 여행을 가거나, 인생을 고민할 시간 같은 건 없었어요.
그래도 일이라는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득, 어느 날 ‘ 내가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질문이 들더라고요.
일상은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고, 감정은 무뎌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잃는 기분.
무엇보다도, 그 질문에 도무지 답할 수가 없다는 게 나를 가장 불안하게 했어요.

뭐라도 새로운 걸 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뭘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저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어요.

너무 오랫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어요.

 

 

 

'나'를 깨운 디저트

그러던 어느 날,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어요.

최전선에서 일을 하며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이 확 와닿더라고요.

그러면서 “내가 오늘 죽는다면 뭐가 제일 아쉬울까?” 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어릴 적에 '진짜' 하고 싶었던 게 뭐였는지 생각해 봤어요.

우연히도 제가 고등학생 때 만든 디저트 사진들을 보게 됐어요.

솔직히 말하면 모양도 엉성하고, 디저트라고 말하기 민망한 것들도 보이더라고요.

사진들을 보면서 혼자 만들어 보고 실험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행복한 감정이 훅 올라왔어요.

디저트를 만드는 게 내 삶을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더라고요.  

그때 왜 디저트를 좋아했을지 생각해 보니 손으로 반죽을 만지고, 오븐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가

저에게는 따뜻함과 그리움을 경험하게 해주었더라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나를 위한 결심

그래서 베이킹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등록했고 자격증을 따면서 차츰차츰 준비했어요.

준비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했지만, 그때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이었어요.

집에서 SNS로 작업을 하면서 브랜딩을 했고, 디저트 가게를 창업하게 되었어요.

준비 없이 시작했던 사업이라 우당탕 부딪히는 날이 많았고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제가 가진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배우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디저트 샵을 정리하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베이커리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메뉴나 운영 방식 등을 배웠고 그 전에 사업에서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일을 하는 내내 알 수 없는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디저트 만드는 걸 사랑하는 건 맞는데 왜 이렇게 답답하지?'

'직원들의 표정은 왜 항상 짜증과 무표정만 담겨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내가 원했던 삶이 맞나? 라는 질문이 또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을 그만두고 나와 다시 제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디저트를 먹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모두 행복하길 원했어요.

그렇게 '써니크럼'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어요.

 

 

'Why 써니크럼'

써니크럼이라는 이름은 따뜻한 햇살처럼 다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어요.

Crumb는 빵이나 쿠키의 부스러기라는 뜻이지만,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기억을 만든다는 뜻도 담고 있어요.

누군가의 일상에 작은 햇살 같은 조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름을 짓게 됐어요.

지금은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디저트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디저트를 배우고 싶은 사람, 위로받고 싶은 사람, 그냥 잠깐 쉬어가고 싶은 사람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요.

디저트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 제 앞으로의 꿈이에요.

 

 

디저트는 나의 '언어'예요

한 입 먹고 웃는 그 얼굴이 보고 싶어서 만들기 시작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저는 ‘맛있는 디저트’보다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좋은 재료를 고르고, 정성껏 굽고, 포장해서 건네는 그 모든 과정이

곧 ‘나’라는 사람을 말해주는 언어 같았어요.

달콤하고 따뜻한 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포근한 감정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으려고 해요.
디저트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제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겠죠.

 

지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매일 디저트를 굽고 있어요.
제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온기만큼은 누군가에게 전해지길 바라면서요.

지금 제 디저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에요.
써니크럼의 디저트는 ‘괜찮아, 오늘도 잘 살았어’라는 말이고
‘너는 참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위로이고
‘함께 해줘 고마워’라는 연결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누군가는 여행을 떠난다고 말할 수도 있고, 사랑을 고백하겠다고 말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저는, 조용히 오븐을 예열하고 반죽을 준비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디저트를 나누며 웃고,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그 하루가 제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디저트를 만듭니다.
저의 디저트로 누군가의 삶에 따뜻함으로 남기기를 바라면서요.

버터를 마가린으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버터 없으면 마가린으로 대체해도 되나요?”
홈베이킹을 처음 시작한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예요.
둘 다 ‘기름’인데, 대체 뭐가 그렇게 다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맛은 물론이고 식감, 향, 보관성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버터와 마가린의 본질적인 차이와,
어떤 상황에 어떤 재료를 써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기본 재료와 제조 방식의 차이

버터는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지방으로, 자연 그대로의 고형 유지예요.
우유 또는 생크림을 휘저어 만든 ‘유지방 덩어리’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나고  특유의 버터 향이 퍼지죠.

반면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대두유, 팜유 등)을 굳히고
향료나 유화제 등을 첨가해서 만든 가공 유지입니다.
보기에는 비슷해도, 실제 조리 시 반응은 완전히 달라요.

가장 큰 차이는 원재료와 가공 방식입니다.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 볼까요?

  버터 마가린
원재료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지방 식물성 유지 또는 가공유지 기반
식물성 지방
상태 고형 유지, 자연 유화 상태 가공된 유화제와 첨가물 포함
향미 고소하고 깊은 풍미 상대적으로 담백하거나 인공적인
향 추가

 

2. 맛과 향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버터는 구웠을 때 특유의 밀키하고 고소하고 진한 향이 나요.
비스킷, 크럼블, 스콘처럼 버터향이 주인공인 레시피에서 이 향이 없으면
맛의 깊이가 뚝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마가린은 냄새가 거의 없거나 인공 향이 첨가되어 있어요.
그래서 버터 향이 느껴지지 않는 쿠키는 마가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패스츄리, 크루아상, 버터 쿠키처럼 버터가 메인인

레시피에는 꼭 버터를 사용해야 해요! 

 

3. 반죽의 물성에 미치는 영향

베이킹은 단순히 ‘맛’만 보는 게 아니죠.
버터와 마가린은 반죽의 조직과 식감에도 다르게 작용합니다.

  • 버터는 냉장 상태에서 단단하고, 실온에서 천천히 부드러워집니다.
    크림화 과정에서 공기를 잘 머금기 때문에 부드럽고 촉촉한 결과물을 만들어요.
    특히 휘핑 시 구조를 잘 잡아줘서 케이크나 크림에 적합합니다.
  • 마가린은 가공 과정에서 부드럽게 만들어져
    실온에서도 쉽게 펴지고 섞이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공기 함유가 적어 조직이 단단하거나 퍽퍽한 결과가 나오기 쉬워요.

👉 결론

  • 버터  =  진한 향과 식감, 깊은 맛이 필요할 떄
  • 마가린  = 비용 절감, 빠른 작업이 필요할 때 

 

4. 건강 측면

과거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이 많아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제품들은 트랜스지방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해 출시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가공 유지이기 때문에,
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반면 버터는 포화지방이 높은 동물성 지방이라
콜레스테롤을 주의해야 할 분들은 양 조절이 필요해요.

👉 결론

  • 마가린: 식물성이지만 가공된 지방, 트랜스지방 유무 확인 필수
  • 버터: 자연식품이지만 포화지방과 칼로리 높음
  • 어느 쪽이든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

 

5. 마가린은 무조건 나쁘다! NO!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재료를 쓸까?

홈베이킹을 할 때 아래 기준으로 선택해 보세요.

상황 추천 재료 이유
향이 중요한 디저트 버터 향미, 고소함, 풍부한 맛
많은 양을 구워야 할 때 마가린 가격, 작업성, 유지력
쿠키나 버터 케이크 버터 공기 머금기, 부드러움
식빵이나 머핀류 혼합 가능 일부 마가린 대체 가능
식물성 유지가 필요한 레시피 마가린 비건 레시피, 비용 고려

참고로, 제과점에서는 버터와 마가린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비용과 풍미를 모두 고려한 방식이죠.

 

 

Tip. 무염버터  vs 가염버터

버터를 고를 때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무염인지, 가염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이 두 가지는 단순히 소금 유무의 차이가 아니라,
맛의 완성도와 조절 가능성에 큰 차이를 만들어요.

무염버터는 소금이 들어 있지 않아
레시피에 따라 염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반면 가염버터는 이미 일정량의 소금이 들어 있어서
베이킹 결과물이 짜게 나올 수 있거나,
레시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 하나, 시판 가염버터마다 염도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버터 종류에 따라 최종 맛은 달라질 수 있어요.
이런 점에서 무염버터는 보다 일관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케이크나 쿠키처럼 섬세한 풍미가 중요한 디저트는
미세한 염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무염버터를 더 추천해요

 


 

써니 크럼은 

그래서 오직 무염버터만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건강 때문이 아니에요.

레시피마다  소금의 비율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각각의 디저트가 가진 본연의 풍미와 밸런스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버터의 깊은 향과 부드러운 조직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선
불필요한 염분은 최소화하고,
필요한 만큼만 ‘맛의 간’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버터 vs 마가린, 그래서 무엇을 써야 할까요?

버터 vs 마가린의 선택은 단순히 “비싼 재료 vs 저렴한 재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지, 어떤 맛을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해요.

버터는 깊이 있고 감각적인 풍미를 주지만,
마가린은 빠른 작업성과 실용성에서 장점이 있어요.
정답은 없고, 내가 만들고 싶은 디저트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뿐입니다.

다음에 쿠키를 구울 때, 혹은 케이크 반죽을 할 때
이제는 단순히 ‘있으니까 쓰는 재료’가 아니라
‘왜 이 재료를 쓰는지’ 알고 쓰는 홈베이커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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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5가지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해요. :)

 

 

1. 재료를 ‘눈대중’으로 넣는다.

홈베이킹은 요리보다 훨씬 ‘정밀한 과학’에 가깝습니다.
설탕 10g, 버터 5g의 차이도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초보자들은 흔히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계량을 생략하거나 눈대중으로 재료를 넣습니다.
박력분과 강력분을 구분하지 않고 쓰거나,
달걀이나 우유 양을 감으로 넣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에요.

💡 팁

  • 디지털 저울 사용
  • 계량컵, 계량스푼을 활용


2. 재료의 온도를 고려하지 않는다

버터는 실온? 냉장?
달걀은 차갑게, 미지근하게?
초보자들이 가장 흔하게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재료 온도입니다.
예를 들어, 파운드케이크를 만들 때 차가운 버터는 크림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반죽이 분리되거나 믹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반대로 너무 녹은 버터는 식감을 망치기도 하죠.

💡 팁

  • 버터는 실온에서 20~30분(겨울은 30분~1시간) 두어 부드러운 상태로 사용
  • 달걀은 냉장고에서 꺼낸 후 미지근한 물에 5분 담가두기
  • 우유나 생크림은 레시피에 따라 살짝 데우기


3. 오븐 예열을 건너뛴다

“빵이 덜 부풀어요”, “겉은 익었는데 속이 안 익었어요”
이런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오븐 예열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베이킹은 뜨거운 공기와 시간의 과학이에요.
예열되지 않은 오븐은 반죽을 넣자마자 부풀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고,
전체적인 식감과 모양에 큰 영향을 줍니다.
💡 팁

  • 예열 시 레시피에서 요구하는 온도보다 10~20도 높게 설정
  • 15~20분 이상 예열 유지 (오븐 종류에 따라 조정 필요)
  • 오븐 온도계로 실제 온도 확인 


4. 레시피를 끝까지 읽지 않는다

“중간에 재료가 더 필요하다고?”
“순서가 왜 갑자기 바뀌지?”
이런 말은 레시피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 읽었을 때 생겨나는 상황이에요.
홈베이킹 초보자는 재료 리스트까지만 보고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리 순서나 유의할 점 같은 중요한 포인트는  중간에  숨어 있어요.
예를 들어, 버터를 미리 실온에 꺼내놓아야 한다든지,
반죽을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정보는 본문 안에 숨어있거든요.
💡 팁

  • 시작 전 레시피를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이해하기
  • 필요한 도구, 소요 시간을 미리 체크


5. 도구와 오븐의 특성을 모른다

같은 레시피라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각자의 오븐과 도구의 차이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 가정용 오븐은 온도 편차가 크고,
실리콘 틀과 금속 틀은 열전도율이 다르기 때문에 굽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초보자들은 이런 차이를 모르고 ‘왜 내가 만든 건 이상하지?’라고 당황하곤 해요.
💡 팁

  • 오븐 온도계를 활용하여 실제 온도 체크
  • 자주 쓰는 틀이나 팬은 직접 실험하면서 시간 기록
  • 처음 레시피는 테스트용으로 반만 구워보기

 

 

 

 


 

 

마무리하며

마음이 조급할수록 결과는 엉켜요.
베이킹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결과물이 눈에 바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쿠키가 퍼지거나 식감이 이상하면 '나는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야 수 있죠.
하지만 홈베이킹은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출수록 훨씬 재미있어져요.
처음엔 오븐 앞에서 기다리는 20분, 1시간이 길고 조마조마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내가 얼마나 섬세해지고 있는지를 느껴보세요.
실패는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성장의 증거예요.
오늘은 쿠키가 탔더라도, 내일은 다르게 구워낼 수 있어요.

실수를 줄이는 ‘작은 습관’이 필요해요.
홈베이킹은 연습이 쌓여야 실력이 느는 분야예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작은 습관을 만들기가 훨씬 중요해요.
예를 들어, 레시피를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고 따라 하거나,
반죽 전후로 정리 시간을 일부러 확보해 두는 습관이 베이킹의 안정감을 높여줘요.
또한, 매번 결과를 메모해 두는 습관은 큰 자산이 돼요.
"이번엔 버터를 너무 녹였더니 퍼졌다",
"이번 쿠키는 5분 덜 구웠더니 촉촉했다"
이런 기록들이 쌓이면 나만의 베이킹 노하우가 완성돼요.
작지만 꾸준한 루틴이 실수를 줄이고,
결국에는 디저트를 ‘감정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감각을 키워줄 거예요.
홈베이킹은 단순히 빵을 굽는 일이 아니라,
나를 돌보고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일지도 몰라요.
조금 더 차분한 나를 만날 수 있길 바라요.
실수는 성장의 재료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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